[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대유플러스(000300)의 영업수익성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변수로 지목되지만 가전사업과 자동차사업의 시장지위나 채산성 등을 볼 때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높은 실적변동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의 제한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대유플러스는 2020년 자동차부품사업, 2021년에는 가전사업을 중심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대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솔루션과 유무선 통신장비 개발·판매 등 정보통신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8년 6월 관계사인 대유서비스를 흡수합병하며 그룹 계열사인
위니아딤채(071460)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안 소형가전 제조·판매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연결종속법인인
대유에이피(290120)(차량용 스티어링휠)와 대유글로벌(차량용 알루미늄휠)을 통해 자동차부품사업도 진행 중이다.
가전사업이 추가되기 전까지는 통신·네트워크 장비사업에 한정된 별도 기준 실적은 미흡했으며 연결기준 실적 역시 자동차부품사업이 판매수량 감소와 고정비부담 확대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2018년 흡수합병을 통한 가전사업 추가와 통신부문 영업손실 축소, 적극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자동차부품사업의 채산성 회복으로 수익성 반등에 성공, 영업이익률은 2017년 1.6%에서 2018년 7.2%, 2019년 7.5%로 개선됐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해외공장 가동 차질과 전자계열사 향 부품 공급량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률은 3.2%로 떨어졌고 2021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했지만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가전사업부의 경우 위니아딤채라는 안정적인 계열 수요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사업부는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차의 양호한 공급사 지위를 갖고 있어 사업 기반을 뒷받침한다.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같은 대외요인이 단기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가전사업부와 자동차부품부문의 사업지위, 향상된 채산성을 고려할 때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럼에도 주력사업의 특성상 높은 실적변동 가능성으로 인해 영업수익성 개선은 제한될 것이란 예상이다. 가전사업은 계열사의 영업성과에, 자동차부품은 현대·기아차(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 67.2%)의 사업현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전방 업황변동성과 경쟁심화 등으로 영업수익성 개선 제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으며 육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영업수익성의 변동과 대유플러스와 계열 간의 영향의 정도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