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코윈테크 대표. 사진/코윈테크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 선도기업
코윈테크(282880)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스마트 무인자동화 설비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코윈테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미지역에서 대형 수주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대비해 신규 공장 증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윈테크는 이같이 밝히며 계약 상대방 등 자세한 내용은 경영상 비밀 유지 사유에 따라 계약 만료일인 내년 10월 1일까지 유보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계약 규모는 7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1065억원)의 7%에 해당했다.
코윈테크는 지난 1월 107억원 규모의 수주 소식을 전하는 등 글로벌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코윈테크의 자동화 설비 수주 잔고가 548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서만 벌써 33%의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안주원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코윈테크의 수주 잔고 확대는 국내 주요 거래처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해외 거래처 향 수주 증가에 기인한다”라며 “올해도 해외 거래처 향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코윈테크는 역시 대형 수주계약이 잇따라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올해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에서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향후 신규 수주 물량에 대비해 신규 공장을 증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북미지역에서 전기자동차(EV)·배터리의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스마트 무인 자동화설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코윈테크는 슬램(SLAM), 스마트 카메라, 큐알(QR)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한 신규 스마트 자동화 설비 개발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