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원시스)
[IB토마토 강은영 기자] 전원장치 전문기업
다원시스(068240)가 자체상금 차감과 다원메닥스 투자에 따른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작년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차질을 빚었던 생산 일정을 만회하고 반도체 사업 등 신규 사업의 시장 진입을 통해 이익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원시스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2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다만, 이익부문에서는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45억원, 183억원 발생했다.
다원시스는 영업손실이 발생한 이유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자재 수급과 시험중단 등 EMU-150 등 일부 사업에서 생산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총계약수익에서 예상 지체상금이 212억원 차감됐다.
또, 다원시스 자회사 다원메닥스에 임상과 기업공개(IPO) 추진 목적으로 100억원을 투자한 것이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되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원시스는 작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익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슈로 발생한 지체상금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의 ‘코로나19 관련 계약집행 운영 요령’ 등을 참고해 납기연장에 대해 중재를 신청했다. 다원시스는 김천·정읍공장 병행 생산 등 생산 일정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에는 3600억원 규모의 5·8호선 전동차 사업을 추가 수주하는 등 이익 개선을 위한 다원시스 본연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다원시스는 신규 사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과 글로벌 민간분야 핵융합발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지체상금 납기 연장이 합의가 이뤄져 차감된 부분이 환입된다면 작년에 인식된 적자가 상쇄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또, 반도체 등 일부 시설 투자도 진행되고 있어 올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