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이사. 사진/흥국에프엔비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카페 토탈 솔루션 기업
흥국에프엔비(18998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대형 커피프랜차이즈 향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신제품 출시, 신사업 진출에 나서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흥국에프엔비는 이같이 밝히며 지난해 매출액은 715억원으로 2020년 504억원과 견줘볼 때 41.9%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동기간 영업이익은 67억원, 25억원으로 16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딩투자증권은 지난해 흥국에프엔비의 매출액을 695억원, 영업익을 6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고려하면 흥국에프엔비의 매출은 추정치를 2.9% 상회한 셈이다. 영업익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다.
흥국에프엔비는 이러한 매출증가 이유로 공급 중인 커피프랜차이즈 시즌메뉴 레시피에 흥국에프엔비 원료가 채택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즉석음용음료(RTD)와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통한 공급 제품 다변화가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흥국에프엔비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통상 음료시장은 계절성 요인으로 1분기와 4분기 매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흥국에프앤비는 해당 분기에 주요제품 집중 생산을 기반으로 공장가동률 증가와 원가개선 효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흥국에프엔비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사업 진출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자회사 테일러팜스 또한 중국과 동남아시아 수출확대를 목표로 신제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보탰다.
테일러팜스는 지난해 7월 흥국에프엔비가 지분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테일러팜스는 푸룬을 포함해 블랙체리, 블루베리, 무화과 등 다양한 종류의 건과일과 주스를 주요제품으로 두고 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