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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본길, 인테리어 산업 혁신 꿈꾼다
차별된 AI 인테리어 플랫폼 하우스핏 선보여
“낙후된 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이끌 터”
공개 2022-02-24 08:50:0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2일 17:2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임성지 기자]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전 과정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기업의 최종 목표이다. 의식주와 연관된 산업에서도 인테리어 산업은 가장 낙후되어 있고 발전의 속도도 더디다. 이런 한계를 넘어 산업에 새로움을 더해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 만족하는 AI 인테리어 플랫폼을 구현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상황에 따라 집 내부 구조를 바꾸는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간단한 인테리어는 셀프로 할 수도 있으나, 구조를 변경하거나 리모델링의 경우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비자들은 구매 주기가 긴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대해 전문성이 떨어지므로 관련 전문가에게 의뢰를 하지만 시공 시 발생하는 3대 사고(먹튀, 자재 바꿔치기, A/S 미이행)로 인해 인테리어 업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와 만족도는 낮은 편이다. 
 
다양한 인테리어 O2O 플랫폼이 인테리어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자 등장했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인테리어 스타트업 안가본길은 AI 인테리어 플랫폼 하우스핏으로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는 기업이다.
 
김경준 안가본길 대표. (제공=안가본길)
 
AI 인테리어 플랫폼 하우스핏
 
인테리어 산업은 정보의 비대칭성과 낙후된 산업 구조로 인해 절대적으로 시공업체와 전문가 중심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매년 4000건 이상의 인테리어 관련 상담이 접수되는 등 불만과 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 
 
안가본길의 하우스핏(House Fit)은 소비자의 최소한의 정보(연령, 가족구성, 예산, 평형대, 취미)를 입력하면 6개의 공간(현관, 주방, 방, 거실, 욕실, 베란다)에 대해 최적의 디자인을 맞춤 추천하고 견적, 소요기간 등을 고려해 우수기업을 추천하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김경준 안가본길 대표는 “시공이 필요한 인테리어의 경우 정보나 전문지식, 트렌드에 대한 정보가 필수이지만, 일반인이 전 과정에 대해 이해를 하고 직접 시공을 하기 어려워 전문가에게 맡기지만, 시공 후 만족도는 제각각이다”라며 “안가본길은 AI 인테리어 추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지속해서 콘텐츠를 추가하고 알고리즘을 개선해 인테리어를 희망하는 소비자라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AI 인테리어 플랫폼. (사진=안가본길)
 
하우스핏은 기술의 접목과 활용에 있어 기존 인테리어 플랫폼과 차이점을 보인다. 인테리어는 아직 오프라인 의존도가 커 소비자가 전문가와 직접 만나서 상담을 해야 하고, 공사 중인 집을 찾아 자재나 시공과정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온라인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하우스핏이 지닌 의미가 크다. 
 
김경준 하우스 핏 대표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인테리어 전 과정(상담, 실측, 디자인추천, 시공, AS)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고 그 첫발을 내디뎠다”라며 “온라인과 모바일이 친숙한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인테리어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시기가 오리라 믿으며 안가본길이 주역이 되고자 한다”라고 언급했다.
 
전문 인력으로 빠른 성장세
 
전문 인력을 구성한 안가본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 대한 노하우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구축,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김경준 대표는 “한샘(009240)에서 8년 동안 근무하며 쌓은 인테리어 현업 전문성과 네트워크,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운영했던 경험이 안가본길의 빠른 성장의 중심이다”라며 “인테리어 산업의 선발주자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창업 3개월 만에 김기사랩으로부터 1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안가본길은 라구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으며, 팁스(TIPS)로부터 5억원을 투자 받아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내스타일제안. (사진=안가본길)
 
안가본길은 팁스 수행 과제인 AI 시공관리 서비스를 2022년 출시할 예정이다. AI 시공관리 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공사 범위, 규모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시공과정을 모바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하자, A/S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안가본길은 AI 시공관리 서비스 출시를 위해 상반기 추가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고, 자체적인 시공 인력과 조직을 구성해 직접적인 시공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안가본길은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새로움을 더할 계획이다. 안가본길은 최근 인테리어 3D/VR 시뮬레이션을 보유한 스타트업 꾸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안가본길은 이번 협약으로 회원 기업과 소비자 서비스에 꾸보의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자체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기술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김경준 대표는 “다양한 사업군에서 4차 산업기술이 도입되어 유니콘 기업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라며, "인테리어 산업에서도 관련 스타트업과의 합종연횡으로 서비스를 넓혀 간다면 업계 문화를 개선하는 전환점이 마련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성지 기자 ssonata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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