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코스닥 입성을 앞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았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공모가를 8000원으로 확정하고, 구주매출 물량을 축소해 흥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유승운 대표. 사진/스톤브릿지벤처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날 증권신고서 및 투자설명 공시를 통해 공모가를 8000원으로 확정하고, 구주매출 물량은 25%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움츠러든 데 따른 대응이다. 실제 이달 초 기업공개를 추진하려고 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은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라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또한 지난 9~1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74곳이 참여, 20.06 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도는 9000원 미만이 55.63%(신청수량 기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밴드(9000~1만500원)보다 낮은 8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결과. 표/금감원
변경된 공모 구조를 반영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30억원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공모를 통해 총 324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특히 신주 모집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신규 펀드 출자에 활용될 계획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01만2500주로,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016360)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한편 현재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가온칩스 △니어스랩 △이모코그 △리브스메드 등의 투자 레퍼런스로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두나무 등의 자산을 보유한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과 직방에 투자한 ‘스톤브릿지오퍼튜니티1호투자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측은 <IB토마토>에 “최근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른 업계 내 주가 흐름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시장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해 공모 규모를 축소하고 가격도 낮추기로 결정했다”라며 “상장 후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