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gull Project. 출처/SGC에너지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SGC이테크건설(016250)이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5일 SGC이테크건설은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조3079억2166만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690억7704만원을 기록했다.
SGC이테크건설은 플랜트와 토건(주택) 사업을 영위한다. 지난해에는 토건 부문 자체 사업들이 이익으로 반영되면서 양호한 실적이 나타났다. 보통 공사 진행 후 입주 시점에 맞춰 이를 일시적으로 수익으로 인식하는데, 지난해 프로세스가 마무리된 현장이 많아지면서 매출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이어 수익성 부문에서는 지난해 리스크 매니지먼트을 강화한 게 흑자전환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지난해를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회사 자체 가이던스로 매출 1조5000억원, 신규 수주 목표로는 2조5000억원을 공표했다. 증권업계는 SGC이테크건설이 현재 수주 잔고만 3조원 이상인 데다, 지난해 신규 수주한 물량도 많았다는 점에서 가이던스 충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플랜트에도 힘을 쏟아 외형 확대 궤도를 가속화 한다. 플랜트사업 같은 경우 코로나19로 해외 사업 부문이 타격을 크게 받았지만, 올해 위드코로나로 상황이 반전되면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플랜트 건설시장은 수요국들의 설비증설, 신재생 에너지 개발 추세 확산 등에 힘입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SGC이테크건설 플랜트 부문에 긍정적인 방향이 나올 수 있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올해 코로나19가 괜찮아지면 좀 완화되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화공플랜트 분야가 전반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지난해 수익성이 좋았던 만큼, 올해도 이 부분을 최대한 신경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