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씨엠에스가 ‘마이크로프라즈마 222nm(나노미터) 램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 사진/네이버 지도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나노 소재 전문기업
나노씨엠에스(247660)가 ‘마이크로프라즈마 222nm(나노미터) 램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 보안안료 부문을 대표 사업으로 영위하는 나노씨엠에스는 이번 계기를 통해 추가 계약 체결은 물론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프라즈마 222nm 램프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포함해 조명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면서 눈의 눈물막이나 피부 각질층을 통과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는 특징이 있다. 보안안료는 특정 파장의 램프로 비출 시 발광하는 성질을 지녔으며 화폐 위조 방지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노씨엠에스는 글로리케미칼과 22억원 규모의 마이크로프라즈마 222nm 램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이는 2020년 매출액 42억원 대비 52%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계약기간은 오는 5월31일까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키움증권(039490)은 나노씨엠에스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2020년 기준 매출액의 70%가 한국조폐공사에 납품하는 보안안료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탰다. 나노씨엠에스는 지난해 7월 한국조폐공사와 8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당시 키움증권은 마이크로프라즈마 222nm 램프 개발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당 제품이 공공장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살균 등에 쓰이는 탓에 향후 관공서뿐만 아니라 식품공장에도 제공될 공산이 크다는 이유를 들었다.
나노씨엠에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번 마이크로프라즈마 222nm 램프 공급 계약이 추가 계약으로 이어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 역시 2020년 42억원과 견줘볼 때 훨씬 많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5만원권 회수율은 2019년 60%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지난해 3분기 16%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나노씨엠에스도 올해 한국조폐공사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급격히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선 3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예상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