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회장. 출처/제너시스 비비큐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올해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폭발적 성장을 이루어 내는 위대한 BBQ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다.”
국내 최대 치킨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BBQ)가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비큐는 2025년 전세계 가맹점 개설 추진을 통한 세계 1등 기업, 천년기업 제너시스BBQ그룹 건설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이천 제너시스 치킨대학에서 2022년 신년식을 갖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신년식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고려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윤 회장은 가장 먼저 새로움(New) 속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등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없던 신사업들이 1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비큐도 이런 흐름에 맞추어 확장되는 시장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비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자사앱(BBQ앱) 대규모 리뉴얼, 딹 멤버십 사용자 확보, 기프티콘(E-쿠폰) 거래 극대화, 자사몰 사이트 구축 등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전사적 지원을 쏟아낼 계획이다.
소비의 축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잡기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비비큐는 세계적인 인기 게임 리그의 적극 후원하며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MZ세대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실제 지난해 비비큐는 까먹(물)치킨, 파더's 치킨 등 독특한 신제품을 통해 MZ세대의 관심과 입맛을 사로잡으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더욱더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비비큐는 8만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선정한 미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5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경영도 이어간다. 비비큐는 지난해 청년들에게 경제적 자립기반을 만들어주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추진해 청년들이 새로운 희망을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본사가 전액 지원하는 기프티콘 프로모션과 패밀리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자사앱 프로모션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업계의 잇따른 치킨 가격 상승 속에서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패밀리가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윤홍근 회장의 ‘상생’ 경영철학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윤홍근 회장은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BBQ 구성원 모두가 기하급수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탑다운(Top Down) 방식이 아닌 바텀업(Bottom Up) 방식으로 현장의 수치를 반영한 목표를 설정하고, 직접 정한 목표인 만큼 무조건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본사 차원에서 ‘패밀리 경영 지원 교육 TFT’를 설립하여 패밀리의 일평균 매출 증진을 위해 올 3월까지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홍근 회장은 다시 한번 혁신을 강조하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윤 회장은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혁신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라며, "유위변전 (有爲變轉 세상은 항상 변화무쌍하여 잠시도 머물러 있는 법이 없다), 응변창신(應變創新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새롭게 개척한다)의 자세로 난무하는 불확실성 속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주도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