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안정적인 매출처 관리에 성공했다. 사진/풍산홀딩스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방산업체
풍산(103140)이 방위사업청과 대구경탄약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매출처 관리에 성공했다. 증권업계는 방산부문이 영업이익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풍산은 이같이 밝히며 계약금액은 693억4160만원, 계약기간은 내년 12월23일까지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출이 2조593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유안타증권(003470)은 풍산에 대해 내년 구리 가격 상승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방산부문이 영업이익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구리 가격을 8500~9000달러/톤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올해 평균가격 9,320달러/톤 대비 -3~-9%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제고는 어렵다고 보탰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탄약 수출 증가에 주목했다. 올해 1~10월 풍산의 국내 탄약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며 미국향은 42%, 미국 외 지역 역시 31%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판로를 다각화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풍산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내년까지 구리 가격이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안정적인 매출처 관리에 성공함에 따라 꾸준히 매출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