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신세계인터내셔날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한국기업평가(034950)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재무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대로 핵심 브랜드인 ‘비디비치’ 성장세가 꺾이면서 화장품 부문 실적 회복에 대해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0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에 따르면 이들은 정기평가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기업어음을 ‘A2+’로 평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높은 안정된 사업 구조를 갖는다. 우선 수입브랜드 부문은 컨템포러리급과 명품 브랜드 다수를 전개한다. 대표적으로 아르마니, 셀린느, 코치넬리, GAP 등이 있다. 이에 더해 국내브랜드(VOV, G-CUT, 톰보이 등), 라이프스타일(JAJU), 코스메틱(비디비치, 딥디크 등)으로 구조가 뻗어있다. 국내브랜드와 코스메틱 부문의 주요 브랜드는 연간 1000억원 내외의 매출을 창출하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
재무안정성도 우수하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리스부채 계상에도 부채비율은 2019년 88.4%→78.9%→올해 3분기 72.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 역시 33.6%→32.4%→28.4%로 재무건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 등에서의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메틱 부분은 실적 정상화에 변수로 남아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 영업이익률은 2018년 19.7%→2019년 18.6%→지난해 9.5%로 내려앉았다. 올해 3분기(누적)엔 9.3%로 지난해 같은 기간(9.9%) 대비 수익성이 더 악화됐다.
한기평은 코스메틱 사업의 경우 수입브랜드를 중심으로 외형을 회복했으나, 비디비치의 부진과 브랜드의 마케팅비용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면세업황 침체, 중국 현지 애국주의 운동 추세 등을 고려하면 그동안 전사 영업실적을 견인했던 비디비치 등의 영업실적 회복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