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가 다수의 파이프라인서 성과가 예상된다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바이오리더스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증권업계가 다수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서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힌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BLS-H01의 임상시험을 요청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리더스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BLS-H01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등 제2상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BLS-H01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일으키는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치료제다.
앞서
부국증권(001270)은 바이오리더스의 파이프라인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바이오리더스에 대해 면역치료제 원료물질(γ-PGA)을 제조하는 휴마맥스(HumaMAX) 플랫폼과 특정 항원을 유산균에 발현시키는 뮤코맥스(MucoMAX)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부국증권은 γ-PGA 물질기반 약물인 BLS-H01은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 발현 억제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 활성 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코로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임상 2상 종료, 결과에 따라 조건부허가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BLS-H01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BLS-M07) 국내 임상 3상, 근육 위축 희귀 유전질환인 뒤센 근디스트로피 치료제(BLS-M22) 임상 2상 신청 등을 준비 중”이라며 “내년 일부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분기 바이오리더스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543억원 대비 33.9% 확대됐다. 건강기능식품과 생명과학기술 등 전 영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일궈낸 것이 주효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