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삼성엔지니어링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4분기에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연간 수주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005930)와 약 3342억원 규모의 P3 PJT 154kV 골조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액(6조7492억원)의 4.95%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최초 체결된 건이다. 1차 변경계약을 통해 계약금액이 공시기준금액에 해당함에 따라 공시를 진행하게 됐다고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누적 신규 수주 금액은 4.4조원이다. 자프라프로젝트수주를 포함하면 5.4조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의 90%를 달성했다. 앞서 올해 4분기 들어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자프라 가스처리시설(Jafurah Gas Processing)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예상 공사비는 10억달러(MEED projects 기준)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프라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중동 주요 산유국에서 계획하는 대형 공사 발주가 연이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공사에서 10% 내외의 안정적인 GP마진(매출총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수주한 공사를 수행해 이윤을 꾸준하게 남긴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공사 수주와 함께 멕시코 DBNR 등 기존 현장의 안정적인 공정진행이 이어지면서 오는 2022년 매출과 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기존 해외 화공 플랜트를 넘어 현재는 피드(기본설계)를 중심으로 연계하는 EPC(설계·조달·공사) 수주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라면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