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사업추진 과정에서 변동 될 수 있음). 사진/HDC현대산업개발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지난
6월 에이치디씨아이파크제
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HDC아이파크제
1호리츠
)를 통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사업 부지를 사들인데 이어
, 최근에도 용산구청으로부터 부지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아이파크제1호리츠는 이날 용산구청으로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217에 위치한 토지 386.8㎡ 및 건물 755.96㎡를 사들였다. 취득가액은 122억원으로 직전연도 자산총액(3억원)의 4076%에 해당한다.
HDC아이파크제1호리츠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설립한 리츠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용은 계열사인 HDC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해당 사업은 1만1341.3㎡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4층, 2개동, 민간임대주택 597가구 및 공공임대주택 90가구와 상업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HDC아이파크제1호리츠는 지난 6월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하고 있던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의 매수인 지위를 승계 받았다.
이후 HDC아이파크제1호리츠는 한국철도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부지 1만948.5㎡를 취득하기 위한 2230억원 규모의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HDC아이파크제1호리츠가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19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온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자체사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외에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우위를 입증하겠다고 공언했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용산구청이 보유하고 있던 용산철도병원 개발사업의 부지를 매입한 것”이라며 “아직 인허가 등의 단계가 남아있지만 늦어도 내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