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매트리스 렌탈업체 지누스 인수 협상 결렬
“향후 투자는 포트폴리오 전략에 맞게 진행될 것”
공개 2021-11-19 1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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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창권 기자] 렌탈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001740)가 국내 매트리스·가구 제조 기업 지누스(013890)를 인수하기 위해 나섰지만, 최종적으로 인수 협상에서 결렬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누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 상대방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인수협상이 결렬됐다”라고 공시했다.
 
SK네트웍스. 사진/뉴시스
 
SK네트웍스 측은 “이사회에서 지누스가 당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잠재력을 가진 회사임에는 공감했지만, 보다 더 큰 틀에서 당사 미래 전략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최선의 성장기회를 모색해 나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이윤재 지누스 회장 지분 35.31% 중 일부를 포함한 경영권 지분 40%를 약 1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최종 협상에 실패했다.
 
지누스는 2005년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소형 박스 포장 매트리스를 앞세워 2013년부터 아마존을 통해 미국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해 30%대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차지한 업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895억원, 영업이익 867억원을 기록했다.
 
SK그룹 계열사인 SK네트웍스는 최근 자동차, 주방가전 렌탈 사업을 비롯해 모바일 디바이스 유통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지누스와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또 다른 성장 방안을 찾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고 본 것”이라며 “향후 투자 전략 방향에 대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두고 있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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