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로직스가 물류사업 순항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태웅로직스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종합 물류 서비스 기업
태웅로직스(124560)가 물류사업 순항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운송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약 49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태웅로직스는 창고사업을 개시하는 등 사업 분야도 확대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웅로직스는 이같이 밝히며 올 3분기 매출액은 약 6038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41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은 약 301%, 매출액과 당기순익은 각각 약 150%, 28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태웅로직스는 올해 가이던스로 영업익 249억원, 매출액 5504억원을 제시했다. 이를 고려하면 올 3분기 각각 97.5%, 9.7%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증권사들도 선박 부족, 항만·육로 배송 인력 부족 등에 따른 해상 물류 병목현상이 지속되면서 운임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혀왔다. 또 이는 태웅로직스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한 터였다.
태웅로직스도 호실적 배경으로 운송 화물 아이템 다변화를 통한 물동량 증가를 꼽았다. 올 3분기 중 발생한 제반 물류난에도 선제적으로 선복을 확보했다며 한국과 유럽, 터키를 잇는 신규 복합운송 서비스로 물류 운송 루트를 다변화하는 등 적시운송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며 호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최근 태웅로직스는 창고사업을 개시하는 등 운송부터 보관까지 직접 관리하는 종합 물류 서비스로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 또 전문 물류센터 구축, 물류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화물까지 창고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을 내놨다.
신사업 진출도 예상된다.
한양증권(001750)은 태웅로직스가 배터리 물류 수주를 위한 사전영업과 더불어 위험물로 취급되는 배터리 운송을 위해 관련 준비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태웅로직스의 예상 영업익은 534억원, 매출액은 7904억원이라고 보탰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 품목 관리가 가능하도록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차전지 원료나 완제품 등을 전문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물류센터, 위험물·유독물 취급을 전문으로 하는 물류센터를 설립해 안정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모든 고객의 한국 내 물류 네트워킹 완성을 위한 경인지역-중부내륙지역-부산·경남지역 물류센터 클러스트를 기획 중”이라고 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