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우리금융캐피탈 자본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지난 8월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비은행 부문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를 꾀한다는 목적이다.
사진/우리금융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우리금융캐피탈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721만1704주를 추가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200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26조7258억4488만원)의 0.75% 수준이다. 취득 후 지분비율은 100%(7475만7594주)로, 지분 취득예정일자는 오는 12일이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자본 확충을 통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적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8월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우리금융캐피탈 자기자본은 1조2000억원대로 증가할 예정이다. 레버리지 비율은 올해 9월 말 기준 9.6배 수준에서 8배 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캐피탈은 디지털 오토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금융과 그룹 시너지 강화 등 캐피탈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리스·렌트 등 비이자수익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그룹 내 다른 자회사와 시너지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비은행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우리금융캐피탈에 대한 출자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