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전경. 사진/위메이드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메타버스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함으로써
P2E(Play to Earn)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 이를 위해
‘위믹스 플랫폼
’을 개발하고 빗썸에 위믹스 토큰을 상장시킨 자회사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소규모합병 형태로 위메이드는 위메이드트리의 지분 71.15%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가액은 위메이드 12만5246원, 위메이드트리 38만9661원으로 산출됐다. 비상장법인인 위메이드트리의 경우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각각 1, 1.5의 비율로 가중평균하여 합병가액이 산정됐다. 이에 합병비율도 1(위메이드)대 3.1107206(위메이트트리)로 알려졌다.
위메이드트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2018년 1월 설립된 곳이다. 지난 3년여간 독자적인 블록체인 게임 개발과 플랫폼 사업,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소 등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왔다.
이번 흡수합병은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이다. 또한 위메이드는 자사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게임이 P2E으로 변환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경제를 접목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을 통해 P2E 구조를 선도하고 있다. 미르4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기 이전부터 반년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던 위메이드의 대표 흥행작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에서는 게임 내 재화인 ‘흑철’을 통해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크’를 얻을 수 있다. ‘드레이크’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생태계인 위믹스 플랫폼 기반 토근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위믹스 토큰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현금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위믹스는 26일 16시 현재 전일 종가(3638원) 대비 600원가량 오른 4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두 달여 전 위믹스가 250원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약 158%가량 급등했다. 현재 위믹스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4의 변혁적인 성장이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라며 “위메이드의 비전은 위믹스를 글로벌 메타버스 기축 통화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합병은 그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