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백아란 기자]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치엘비(028300)가 체외진단의료기기 기업 에프에이를 품에 안는다. 재무수익 창출과 바이오 부문 시너지 강화를 위한 차원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결정’ 공시를 내고 에프에이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에프에이 지분 2만8000주를 양수하는 동시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양수금액은 1019억2000만원으로 현금 449억2000만원과 신주인주권부사채 570억원을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거래대금은 에이치엘비의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5574억2941만8586원 대비 18.28%, 총자산(7064억7727만6989원)의 14.43% 수준이다.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에프에이는 에이치엘비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에이치엘비는 에프에이의 100%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프에이의 작년 영업이익은 150억8293만원 수준으로, 내년 1분기부터 에이치엘비의 영업이익으로 잡힌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번 주식양수는 안정적인 재무수익 창출과 향후 예정된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치엘비 주식은 에프에이 우회상장 여부 검토가 마무리될 때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29조와 동규정시행세칙 제29조'에 따라 이날부터 에이치엘비의 우회상장 여부 통지일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