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자이에스앤디(317400)가 기업공개
(IPO) 이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모양새다
. 특히 주택 브랜드
‘자이르네
’와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
’를 필두로 중소형 주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게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
‘건대입구역자지엘라’ 공사현장 전경. 사진/자이에스앤디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이날 대구광역시 대명동에서 주거복합사업을 수주했다. 공사비만 1540억원에 달하는 이번 사업은 지하 5층~지상 46층, 5개동, 아파트 626가구. 오피스텔 129실 및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3분기 들어 네 번째 수주이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15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공사비 255억원 규모의 주거복합시설 계약을 따냈다. 지난달에는 경주 현곡지구 B3BL(812억원)과 과천 3-3블록 오피스텔 복합사업(334억원)을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006360)의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는 2004년 4월 이지빌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데 이어 2016년 자이서비스를 흡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이후에는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뒤 2019년 IPO를 준비했다. 당시 자이에스앤디는 구주매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를 최상단(5200원)으로 확정지으며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 대부분이 중소규모 단지를 타깃으로 한 주택사업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영향이다.
현재도 자이에스앤디는 주택사업의 외형이 견고해지면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96억원으로 전년 동기(1573억원) 대비 3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억원에서 255억원으로 129.2% 늘어났다.
특히 주택사업 부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42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 상반기 772억원으로 급증한 상태이다. 매출비중도 15.4%에서 35.2%로 확대됐다. 여기에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4월 유상증자로 확보한 1099억원을 자체사업을 위한 토지매입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그 결과 수주잔고도 1조7750억원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5년의 미래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자이에스앤디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부동산 부가서비스(Home Improvement·HI) 부문도 GS건설의 4분기 입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자이에스앤디는 정비사업뿐만 아니라 외주, 자체사업에서도 연이은 성공으로 수주잔고를 늘려가는 추세”라며 “다양한 주택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