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백아란 기자]
KTB투자증권(030210)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다. 증시변동성으로 높아진 주가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 취득 기간은 이달 15일부터 2022년 10월14일까지 1년간이며, 자기주식은 위탁투자 중개업자인 유진투자증권과의 신탁계약을 통해 장내에서 매수를 할 예정이다.
사진/KTB투자증권
이번 자사주 매입은 경영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주가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통상 그룹 차원의 자사주 매입이나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은 자사 주식의 저평가 상황을 타개하고, 회사 가치를 키우겠다는 책임 경영의지의 표현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기 때문이다.
앞서 KTB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928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이익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세전이익은 1200억원으로 증권사 전환 후 반기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TB투자증권은 전거래일 대비 6.56%(400원) 오른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에도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통해 129만313주를 취득한 바 있으며 최석종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들도 자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동참해 주가 안정을 지원해왔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취득결정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라며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주친화 경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