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계룡건설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계룡건설(013580)이 1480억원 규모 병원 신축공사 계약을 수주하며 성장 궤도를 달리고 있다.
13일 계룡건설산업은 유한회사 지니에프엠에스와 덕산의료재단 수원덕산병원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481억700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2조2000억원) 대비 6.7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11월1일부터 2024년 4월30일까지로 최초 착공일부터 총 준공일까지다.
계룡건설은 “향후 사업추진과정 또는 공사도급계약서에서 규정하는 조건 등에 따라 위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룡건설은 지난 1978년 출범해 건축 및 토목부문에서 도급공사 및 자체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 도급순위 18위 수준인데, 공공수주 시장에서는 매년 1, 2위를 다툰다. 매출 측면에서는 2조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갖는다. 최근에는 리슈빌 브랜드로 서울지역에서 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주택사업 역량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연결기준)은 6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4% 증가한 64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 3907억원(+29.2%), 토목 1595억원(+18.6%), 유통 437억원(+18.2%)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오름세를 거뒀다.
상반기 말 별도 기준 수주잔고는 연 매출액(2020년 별도 기준 1조6000억원)의 4.5배 수준인 7조1000억원이다. 자회사 KR산업을 합하면 연결기준 수주잔고는 8조원을 넘는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별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6.5% 증가한 1조9487억원을 기록했다. 공공수주 호조로 건축(1조2057억원, +14.2%)과 토목(2318억원, +62.0%) 부문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수주가 없었던 자체주택 부문은 상반기에만 429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증권업계는 고마진의 자체주택 수주 재개로 향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