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전기룡 기자]
SK디스커버리(006120)가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실시한다
.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뿐더러 점진적으로 배당금을 상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 이를 위한 중간배당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는 이날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300억원으로, 한 주당 5만원으로 책정했을 때 전체 주식의 3.2%(60만주)에 해당한다.
아울러 SK디스커버리는 주당배당금을 전년 대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도 공개했다. 3년 주기로 배당정책을 검토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 과정에서 정관 개정을 통한 중간배당 제도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SK디스커버리는 이번 주주친화 정책의 발표로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시장의 신뢰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SK디스커버리의 경우 2018년에 1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으로 600원을 지급한 이후 규모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700원, 1000원을 1주당 배당금으로 책정했다. 다만 2018년 기준 708억원에 머물렀던 당기순이익(연결)이 지난해 기준 2670억원으로 급증하면서 배당성향은 같은 기간 17.38%에서 7.66%로 축소된 상태이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지주회사로써 바이오, 그린소재, 그린에너지, 리빙솔루션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거버넌스 구조 또한 이에 부합하는 모습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