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백신이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10만주 취득을 결정했다. 사진/중앙백신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중앙백신(072020)이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10만주 취득을 결정했다.
중앙백신은 1968년 개인 기업으로 설립됐다. 이후 1994년 생물학적제제의 연구,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법인 전환했다. 축종에 따라 동불백신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사료첨가제 등의 일반제제 동물약품과 생물학적제제 관련 용역을 제공 중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앙백신은 이같이 밝히며 자사주 매입에 약 14억7500만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취득 예상기간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라고 설명했다.
위탁중개업자는 하나금융투자로 취득은 코스닥 시장을 통한 장내 직접취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 중앙백신 1일 매수 주문수량 한도는 1만320주다.
중앙백신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204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 198억원 대비 3% 성장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동일했으며 영업이익은 각각 28억원, 36억원으로 22.2%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백신은 현금배당을 늘려왔다. 올해 초 주당 70원을 배당하며 7억원을 지불했다. 지난해 초 주당 배당금을 50원으로 결정하며 5억원을 지급한 것을 고려하면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앙백신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매출, 생산, 수출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수출의 경우 베트남 등 동남아에 주력해왔지만, 최근에는 조류백신을 중동국가에 공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백신 경영진은 매출 증가와 연계해 현금배당을 확대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라고 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