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이엠넷(123570)이 디지털 마케팅·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 코마스인터렉티브를 품는다. 통합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브랜딩 마케팅 시장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지털광고 전문기업 이엠넷은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코스마인터렉티브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마스인터렉티브는 1994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전통매체광고(ATL) 역량을 강화해 맥도날드와 태영건설 등 기업의 광고를 수주한 바 있다. 취득금액은 41억9196만994원(164만6489주)으로, 작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673억2701만8111원) 대비 6.23%에 해당한다. 취득가액은 자산총액(1137억3597만4016원)의 3.69% 수준이다.
이엠넷은 코마스인터렉티브 인수를 통해, 실적 성장과 통합 디지털마케팅 역량 강화, ATL 광고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과 브랜딩을 결합하는 통합 광고영역의 패키지 서비스로 퍼포먼스 광고뿐만 아니라 브랜딩 마케팅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광고성과 향상에 필수적인 애드테크기반 풀스텍 솔루션을 자체개발해서 운용하고 있는 만큼 타게팅, 광고데이터 분석 기술 등의 역량과 코마스인터렉티브가 가진 경쟁력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표/한양증권
김영원 이엠넷 대표는 "현재 디지털 광고 시장은 효율성 중심의 퍼포먼스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기반으로 한 동영상 중심의 브랜딩 광고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수로 퍼포먼스 광고부터 브랜딩 마케팅분야까지 통합 디지털광고영역을 선도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향후 주목할 포인트로 소프트뱅크 협업 가능성과 이커머스 사업을 꼽았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이엠넷의 일본 법인인 ‘이엠넷 재팬’의 지분 41.7%를 184억원에 취득하면서 1대주주로 올라섰다"라며 "외형성장에 기여해온 이엠넷 재팬의 연결 제외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나 소프트뱅크가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는 점, 향후 이엠넷 재팬 지분가치 상승 가능성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4월 자회사 ‘더브록스’를 통해 이커머스 사업도 본격화했다"면서 "향후 이커머스 사업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