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이 클라우드 운영 데이터 분석을 위한 병렬 처리 제어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면서 흑자전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정철 나무기술 대표이사. 사진/나무기술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클라우드 전문기업
나무기술(242040)이 클라우드 운영 데이터 분석을 위한 병렬 처리 제어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면서 흑자전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기업, 금융·공공기관들이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도입을 통한 제품, 서비스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서다.
나무기술은 가상화(컨테이너)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와 가상머신(VM), 하이퍼바이저 기반 가상화 통합관리 프로그램 ‘나무 클라우드 센터(NCC)’ 등을 대기업, 금융, 공공기관에 공급해왔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무기술은 머신데이터 분석 원천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히며 해당 특허는 클라우드 운영 인프라에서 생성되는 대량 운영 데이터 수신, 분석·처리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형·비정형 분석을 담당하는 멀티 스레드 가변 제어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나무기술은 다양한 클라우드 운영 인프라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특허로 하이퍼바이저, 가상 운영체제(OS), 컨테이너를 포함하는 클라우드 운영 인프라에서 생성되는 대량 머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시스템 부하에 따른 스케일인·스케일아웃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부분에서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무기술은 이번 특허 기술을 적용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머신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구현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나무기술이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사업부 수율개선을 위한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프로젝트, 공공기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추적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대형은행 AI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등 여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올해 칵테일 클라우드와 NCC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인 70억원, 30억원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1215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수익성 높은 칵테일 클라우드와 NCC의 성장 본격화, 재택근무 지속 성장, 5G 네트워크 제품 성장 재개 등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칵테일 클라우드 성장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보탰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번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가상화 기술인 하이퍼바이저, 가상 OS, 컨테이너를 포함하는 다양한 가상 인프라의 머신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 확인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가상화·클라우드 제품에도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