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창권 기자] 두산그룹이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의 운영자금확보를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24일 두산로보틱스는 6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1주당 발행가액은 5만원이며, 증자방식은 주주배정증자다.
두산로보틱스.
이번 유상증자에는
두산(000150)이 참여하며, 자금조달 목적은 운영자금확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두산이 참여한 만큼 그룹에서 로봇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두산로보틱스는 전 세계 로봇 기업 중 가장 많은 협동 로봇 제품군(10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두산 코봇은 자동차 부품 제조에서 차량의 주요 부품을 생산 및 조립하고 육안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등 자동차 생산 솔루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44억 달러(약 50조원)에 달했던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배 성장한 1772억 달러(약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산은 3조원 자구안 마련 과정에서 그룹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하던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 등 주요 계열사를 팔면서 매출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두산로보틱스를 새로운 캐시카우로 성장시키려는 모습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협동로봇 산업은 성장기에 있는 분야로 두산로보틱스 역량 강화를 위해 증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