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300억원 규모 에디슨모터스 유상증자 참여
"쌍용차 인수 시 전기차 포트폴리오 다각화"
공개 2021-09-14 11:32:5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1:3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전기경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136510)가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나선 전기버스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에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4일 쎄미시스코는 에디슨모터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신주 50만주를 300억원에 취득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쎄미시스코는 구동모터 솔루션과 스마트 배터리 관리 시스템(Smart BMS), 전자제어기술(차세대 통합차량 제어기) 등 에디슨모터스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기술을 활용해 전기자동차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15일 예정된 쌍용자동차 본 입찰을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003620)를 인수하게 될 경우, 승용자동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등 전기자동차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할 수 있다.
 
현재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SM(삼라마이다스)그룹과 함께 쌍용차 인수 유력 후보자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쎄미시스코와 키스톤PE, KCGI, 티지투자와 함께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쌍용자동차의 인수와 운영주체는 에디슨모터스와 쎄미시스코, 티지투자가 맡고, 재무적 투자자로 키스톤PE와 KCGI가 참여하는 형태다. 인수와 운영 자금으로는 약 8000억원을 조달해 쌍용차를 회생시킬 계획이다.
 
한편, 쎄미시스코는 에디슨모터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내달 13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주식회사 에디슨EV(EDISON EV)’로 변경할 예정이다.
 
쎄미시스코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에디슨모터스의 배터리팩, 모터·전자제어 등 기술을 지원받게 될 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영업, 재무 등 전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에디슨모터스는 부품구매와 신사업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마련돼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완성 전기자동차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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