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전기룡 기자]
파미셀(005690)이 케미컬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 지난해 호실적을 이끌었던 케미컬부문에서 추가 계약을 이끌어낸 것이다
. 상반기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실적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4년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미셀은 미국의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으로부터 770만달러(약 90억원) 규모의 뉴클레오시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클레오시드 단일 수주로서는 최대 규모이자, 전년도 매출액(378억원)의 23.7%에 해당한다.
지난 7월 하반기 첫 수주를 따낸지 2개월여만이다. 앞서 파미셀은 LG화학(051910)과 720만달러(약 83억원)규모의 정밀화학 중간체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매출액 대비 21.86% 수준으로, 해당 계약 역시 케미컬부문이다.
파미셀이 케미컬부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해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예견된 행보다. 상반기 기준으로 케미컬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97.7%(235억원)에 달한다. 케미컬부문에서의 성과를 통해 바이오부문(매출액 비중 2.3%)을 지탱해온 셈이다.
아울러 2018년부터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도 케미컬부문이 주효했다. 파미셀은 2018년 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첫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2019년 17억원, 2020년 53억원 등 견조한 영업흐름을 이어왔다. 당시 파미셀은 흑자전환의 이유로 케미컬부문의 선전을 언급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호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기에 4년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다. 파미셀의 상반기 매출액은 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6억원에서 48억원으로 3.2% 늘어난 상태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IB토마토>에 “7월에는 정밀화학 중간체에 대한 계약을, 이달에는 뉴클레오시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원료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해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뉴클레오시드는 주로 mRNA 백신 정제용 및 바이러스 진단키트, 감염병 진단시약으로 사용되는 품목이다. 특히 파미셀이 생산 중인 뉴클레오시드 종류 중 하나인 DMT-dT는 mRNA의 백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제용으로 활용된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