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출처/뉴시스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4000억 규모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신규 공사를 따냈다.
30일 대우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 성남시 신흥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사는 지하4층에서부터 지상29층에 이르는 31개동, 총 4774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에 해당한다. 구역 면적은 21만733.3㎡ 으로 건축연면적은 65만9113.45㎡다.
계약 규모는 4002억5924만원이며 최근 매출액(8조1367억원) 대비 4.92%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2023년 1월15일까지다.
증권업계는 올해 대우건설의 주택과 플랜트 부문 모두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주택부문에서 대우건설이 지난해 3.3만세대 분양에 이어 올해 3.5만 세대를 달성한다면 2년 연속 분양실적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통상 분양 후 1년 반 정도 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증가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게 키움 측 설명이다. 게다가 올해 4분기 약 4000세대의 자체 사업분양이 예정돼있는 등 자체사업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플랜트 원가율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앞서 나이지리아LNG 액화플랜트, 베트남THT 사업 등을 수주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기존 플랜트 사업 대비 수익성이 양호한 프로젝트로 해외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나이지리아LNG 액화플랜트가 올해 2분기부터 착공에 들어가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가 나타날 것으로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조영환 키움증권은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압도적인 분양물량과 자체사업으로 국내 주택부문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해외도 수익성 확대 중심의 전략적 수주를 통해 원가율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