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퍼스코리아가 일본 OTT 시장 내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코퍼스코리아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한류콘텐츠 전문기업
코퍼스코리아(322780)가 일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내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코퍼스코리아는 사업 영역을 콘텐츠 배급에서 제작으로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퍼스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94억원 대비 45% 성장했다. 또 동기간 영업이익은 47억원, 23억원으로 107.5%, 당기순이익은 35억원, 19억원으로 87.3% 불어났다.
코퍼스코리아는 이번 호실적과 관련해 일본 내 OTT 인기 순위에 한류콘텐츠가 다수 오르는 등 한류 열풍이 지속됐고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 계약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 공급 서비스가 올 2분기 일부 매출로 인식됐다며 남은 하반기 콘텐츠 공급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보탰다.
앞서
SK증권(001510)은 코퍼스코리아의 일본 내 한류 콘텐츠 점유율이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라고 치켜세웠다. 올 1월 기준 라쿠텐(Rakuten) TV 46%, 아마존 비디오 24%, 넷플릭스 14%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SK증권은 코퍼스코리아의 배급 사업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일례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내 콘텐츠를 직접 선별·편성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다며 아마존 회원 매출 수익을 배분 받게 되는 등 배급 사업의 영역을 확대 중이라고 소개했다.
코퍼스코리아는 드라마 제작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코퍼스코리아 관계자는 “몬스터유니온과 공동 제작한 ‘달리와 감자탕’이 내달 22일 KBS 2TV에 방영될 예정”이라며 “올 4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드라마 2개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1개는 편성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