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창권 기자] 반도체 부품기업
바른전자(064520)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24일 바른전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500원으로 총 1000만주가 새로 발행될 예정이며 1년간 보호예수가 설정된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16일이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바른전자 반도체공장. 사진/바른전자
이번 신주 발행가액은 최초 이사회결의일 전 영업일을 기산일로 해 산출해야 하지만 증권시장에서 거래정지 항목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외부 전문기관(회계법인)의 주식가치평가를 실시해 현금흐름할인법(DCF)에 의한 평가 결과 530원으로 산정돼 발행가액을 500원으로 결정(5.66% 할인)했다.
바른전자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117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8년 김태섭 전 바른전자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그 해 부채비율은 413%에 달했으나 2019년 무상감자 등을 통해 현재는 27%의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바른전자 최대주주인 이엔플러스는 바른전자 지분 2240만주(약 30%)를 120억원에 에스맥에 매각했다. 이에 지난 18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신주 인수 대상자인 에스맥에서 경영정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향후 변동사항이 있으면 따로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위원회는 바른전자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하면서 올 7월 27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했고, 바른전자는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