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엔플러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이엔플러스(074610)가
바른전자(064520)의 지분 전량을 양도한다. 4사업연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 빠진 바른전자를 정리하고 소재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 셈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엔플러스는 바른전자 주식 2240만주(30.44%)를
에스맥(097780)에 12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바른전자의 최대주주는 이엔플러스에서 에스맥으로 변경된다.
이엔플러스는 이번에 확보되는 자금으로 나노 탄소나노튜브(CNT), 2차 전지 양극과 음극 도전재, 방열 소재 등 소재산업 생산능력(CAPA)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 1차 투자를 통해 전라북도 김제시에 그래핀 신소재 연구소와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공장 증설이 완료될 경우 연간 250톤(t) 규모의 생산으로 매출 600억원 발생이 기대된다.
올해 초 CNT를 직접 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국내 완성차업체에 사출을 공급하는 ‘국림피엔텍’과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경량화 부품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그래핀 배터리 완제품 개발로 제품 상용화를 시작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소방제품(소방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이엔플러스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손실(연결기준)을 기록하는 등 아쉬운 영업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에 성장성이 높은 2차전지 소재 분야로 진출,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그래핀 신소재 연구소를 사업부로 격상하는 등 관련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한 제반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이번 증설로 내년부터 양산을 본격화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