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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에서 분사하는 배터리, 실적가변성 내재
실적·자금조달 방안 등 적극적 모니터링
공개 2021-08-05 16: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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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손강훈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배터리사업과 E&P(석유개발)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성장 초기 단계인 배터리 부문(SK배터리)의 영업실적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지적과 이에 따라 중기적으로 자체적인 현금창출을 통해 2025년까지 17조원의 투자소요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과 E&P사업을 각각 SK배터리(가칭)와 SK이엔피(가칭)로 단순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한 것이 기존 발행 회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배터리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통해 오는 10월1일을 기일로 배터리사업과 E&P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했다. SK배터리는 이차전지와 E-Mobility·ESS를, SK이피엔은 현재 진행 중인 중국·베트남·리비아와 LNG(예멘 LNG 제외) 관련 사업을 포함한다. SK이노베이션의 이들 지분 100%를 보유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성장세가 기대되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배터리부문에 집중했다.
 
배터리사업부는 현재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는 초기 단계로 현재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7년 1457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조610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2.2% 늘어난 5263억원을 기록했다.
 
SK배터리는 현재 600GWh 수준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포드’와 조인트벤처(JV)를 구축해 배터리 공급계약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생산능력을 2021년 40GWh에서 2025년 200GWh 이상, 2030년 500GWh 이상으로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우수한 매출 증가세가 예상했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다만 나이스신용평가는 성장 초기단계인 만큼 생산능력 확대와 양산 과정에서의 실제 운영효율성 시현 수준 등에 따라 실적가변성은 내재한다고 판단했으며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17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계획돼 있는 만큼 중기적으로 자체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창출을 통해 투자소요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수익성의 경우 2022년부터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후 점진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JV를 통한 투자유치, 사업 현지에서의 인센티브를 비롯한 다양한 자금조달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기업공개(IPO)의 경우 아직 미확정 상태이지만 향후 IPO를 진행할 경우 재무부담을 대응여력을 상당 수준 확충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인영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2실 수석연구원은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배터리부문의 경우 수주물량과 생산능력 추이, 성장 추세와 실적 개선 정도, 연도별 투자규모, 자금조달방안, 재무부담 관리 정도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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