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행보 이마트, 스타벅스 추가 지분 인수설에 "확정된 바 없다"
"지분 추가 취득 검토…확정은 아냐"
공개 2021-07-26 15:19:1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15:1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스타벅스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이마트(139480)가 스타벅스 추가 지분 인수설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26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추가 취득을 검토해 왔으나, 본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확정된 바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이마트가 미국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 본사가 갖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법인 지분을 추가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와 함께 한국 스타벅스가 IPO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마트와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은 지난 1999년 각각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50:50 지분으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출범했다. 자본금 200억원으로 시작했던 스타벅스는 현재 국내 커피프랜차이즈 업계 1위 사업자다. 동일 업계 2, 3, 4위 사업자를 모두 합해도 스타벅스에 필적하지 못하는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
 
이마트의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투자 가능성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흘러나왔다. 스타벅스 자체가 그룹 내 알짜배기 사업인 데다 수익성도 막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스타벅스 매출은 1조9300억원, 영업이익은 1644억원을 올렸다.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 2018년 1조5224억원, 2019년 1조8696억원 등 꾸준히 증가해 2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분인수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또 다른 이유는 신세계그룹의 광폭 행보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마트가 전개하는 SSG닷컴은 지난 4월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아이에스이커머스가 보유한 W컨셉 지분 전량을 2600억원에 품은 바 있다. 이어 이마트는 상반기 최고 빅딜로 꼽혔던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4조원에 인수하며 통큰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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