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대규모 수시채용이 가능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인공지능(AI) 매칭 채용 서비스라는 핵심 경쟁력을 통해 꼭 필요한 가치를 기존에 없는 방식으로 제공,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자 한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이사는 26일 온라인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강점과 경쟁력, 코스닥 시장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2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설명에 나선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이사. 출처/원티드랩
원티드랩은 ‘지인 추천 채용’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원티드’를 통해 채용시장에 진입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원부터 합격, 채용 유지까지의 데이터를 보유한 ‘AI 채용 매칭’으로 일반 지원에 비해 합격률이 4배 높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220만개의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채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의 아시아 국가에 서비스하고 있다.
주요 사업모델은 매칭 플랫폼인 원티드를 통해 구인 기업이 원하는 인재채용이 완료됐을 경우 기업 고객으로부터 후보자 연봉의 7%를 채용 수수료로 받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구인자인 기업고객과 구직자인 개인고객의 매칭건수가 증가할수록 매출이 늘어나게 된다.
프리랜서 매칭 전용 플랫폼인 ‘원티드 긱스(gigs)’와 이용자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컨퍼런스와 교육 등을 제공하는 ‘원티드플러스(Wanted+)’, 42만 기업의 연봉 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KREDIT JOB)’, 기업에 스마트한 인사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커먼스페이스(Commonspace)’ 등 차별화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했다.
기술성장기업(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함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의 경우 2018년 34억원, 2019년 84억원, 2020년 14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의 경우 매출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빠른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과 신사업, 해외사업 개발, 연구개발(R&D) 인재확보를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수·합병의 경우 커리어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한 ‘에듀테크 기업’이나 HR(인적자원) 서비스 유니버스 확장에 도움이 되는 ‘HR 솔루션 기업’ 등 업체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수·투자대상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원티드랩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M&A 자금을 사용할 수도 있다.
원티드랩의 총 공모주식 수는 73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8000~3만5000원이다. 26일과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다음 달 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8월11일이며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