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창권 기자]
위니아딤채(071460)가 김치냉장고 시장 1위를 기반으로 실전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광주로 공장을 이전한 뒤 투자비용 증가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위니아딤채의 선순위 무보증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BB+/Stable로 평가했다. 위니아딤채의 경우 매출 규모 확대에 따른 영업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지만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든 점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위니아딤채는 지난 2014년 위니아전자의 대유계열 편입 이후 김치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제조 및 판매사업을 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인 김치냉장고는 전체 매출의 64.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이 과점하고 있는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로, 올해 1분기 판매량 기준 33.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김치냉장고 시장 내 우수한 시장 지위와 제품 다각화,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한 매출 외형 성장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치냉장고 매출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실내활동 증가, 으뜸효율가전 환급정책 및 온라인채널 판매 확대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위니아대우는 매출 875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자회사인 위니아에이드도 2019년 7월 대우전자서비스 합병으로 물류서비스 대행, 다국적기업의 국내 A/S 대행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또한 김치냉장고의 실적 의존도 완화 및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등으로 제품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지난 2016년 광주광역시로의 생산공장 이전 및 신제품 개발에 따른 투자 소요 발생 등으로 현금흐름은 줄었다. 순차입금 규모는 2016년 기준 356억원에서 2018년 기준 944억원으로 증가했다. 또한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가 2016년 각각 222.0%, 10.2%에서 2018년 369.9%, 24.1%로 증가하며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도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들어 수익성이 개선되며 잉여현금흐름 창출 기조로 변경됐다. 지난해에도 실적개선에 따른 잉여현금흐름 창출로 순차입금 규모가 감소했고 이 기간 연평균 253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황덕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최근의 실적 개선세를 감안할 경우 자체 현금흐름창출을 통해 투자소요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운전자금 변동 및 해외설비투자 부담 지속으로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내재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