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체외 암 조기진단기업
지노믹트리(228760)가 생물학적 제제 제조사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이하 NES)의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랐다. 지노믹트리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핵 안에 있는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암 치료제 개발 추진할 방침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이날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NES의 지분을 약 3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취득 주식수는 4만2857주로 취득금액은 29억9999만원이다. 이는 자기자본(작년 말 기준 952억5540만) 대비 3.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취득예정일자는 오는 29일로, 취득 후 지분비율은 16.92%다.
지노믹트리는 이번 지분 인수로 NES의 2대 주주에 오르게 됐으며, 향후 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NES는 백신과 치료에 상용되는 핵산과 단백질, 항체 등 다양한 물질을 생체 내로 전달이 가능하도록 하는 전달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금 나노입자와 DNA복합체를 기반으로 하는 NES의 나노블록 전달체 시스템을 활용해 mRNA백신은 물론 항체·단백질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NES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암 유발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치료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NES는 코로나19 mRNA백신 후보물질의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비임상 독성 실험에 착수해 내년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mRNA 설계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하는 NES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나노블록을 활용한 생체 내 핵산 전달시스템과 접목해 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에 mRNA를 주입시키는 방식으로 RNA 기반의 백신과 암치료제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