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에이치시티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시티의 미국법인(HYUNDAI C-TECH)은 미국 캘리포니아 모건힐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MADRONE PARKWAY Ⅲ LLC로부터 사들였다.
매입 시설은 총 면적 약 3374평이며 데이터센터와 전파를 차단하는 챔버, 각종 시험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득금액은 183억원이다.
에이치시티는 모든 산업분야의 기기와 제품 등을 시험인증·교정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업이다. 올해 1분기 매출 15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2%, 55.3% 늘어나는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
그동안 미국법인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육성해온 만큼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미국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 A2LA(미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 국제공인시험소 인정을 획득해 정보통신 부문 시험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에는 현지 시험소 EMCE Engineering을 인수해 시험인증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3월엔 안테나 부문 공인교정기관 인정을 획득하기도 하는 등 꾸준히 확장해왔다.
이와 관련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미국으로 시험인증과 교정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이번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라며 “그동안 임차건물에서 운영하던 설비를 자가 건물에 구축함에 따라 비용효율화와 채산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