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신공항하이웨이 요금 및 교통정보 시스템. 출처/에스트래픽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에스트래픽(234300)이 지난해 매출 대비 10%에 달하는 운항통신시설 설치사업을 수주했다.
8일 에스트래픽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97억5701만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운항통신시설 구매설치사업이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921억3055만원)의 10.6%에 해당되는 금액이며, 계약기간은 계약수주일인 지난 7일부터 오는 2025년 10월31일까지다.
에스트래픽은 “계약금액 및 계약기간은 향후 공사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라고 공시했다.
에스트래픽은 2013년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에서 교통 시스템통합(SI) 사업을 하던 임직원들이 지식재산권 등을 양도받아 종업원지주 방식으로 설립됐다. 삼성SDS에서 초기 요금징수 기술도입 직후인 1992년부터 국내 최초로 요금징수설비를 자체 생산하였으며, 장기적으로 해외기술 의존도를 줄이고자 도로공사와 공동개발 및 자체개발과정을 거쳐 1996년 요금징수설비 전 기기에 대해 100% 국산화를 완료했다.
주요 사업 부문은 교통(도로/철도) 관련 SI로 도로사업(요금징수시스템, 하이패스 시스템, 스마트톨링), 철도사업(철도신호, 철도통신), 등을 영위하는 교통SI 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사업부별 매출 구성은 도로 73%, 철도 11%, 신규사업 16% 등이다.
특히 스마트톨링은 에스트래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요금징수 시스템으로 주행 중인 차량이 속도(최대 160Km)를 유지하면서 무정차로 요금소를 통과해도 과금 처리가 가능한 4세대 요금징수 시스템(RF, IR수용)이다.
에스트래픽은 2016년 888억원 매출에서 하락세를 타다 2018년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8년 매출액 407억원에서 이듬해 797억원, 지난해에는 921억원을 달성했다. 2년 만에 2배 이상 매출폭이 증가한 것이다. 다만 아직 손실상태다. 같은 기간 88억원 →25억원 →31억원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부채비율은 148%→ 285%, 지난해 234%로 소폭 내려왔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