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을 시현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출처/뉴시스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63조원대 매출을 시현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 53.4% 성장한 수치다.
IBK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001200), 하이투자증권 등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을 평균 61조6160억원, 영업이익은 11조3400억원을 예상해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증권사 컨센서스를각각 2.3%, 9.3%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12조3532억원을 시현하며 10조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9조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11조원대를 다시 넘어서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배경으로는 반도체가 꼽힌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메모리 업황은 빠르게 개선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특히 DRAM은 서버를 중심으로 올해 2분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까지 DRAM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다고 예고했다. 질문은 오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전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