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전자부품 제조기업인
아이엠(101390)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아이엠은 유동성 확보를 통해 광학 모듈과 영상, 통신장비 제조 등 사업운영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5일 아이엠은 소액공모실적보고서를 통해 1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아이엠은 지난달 24일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29일 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10억원은 아이엠의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엠은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유상증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으며, 약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자금·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도 확보할 방침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경영권 인수 과정이 매끄럽지는 못했지만 소액공모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라면서 "오는 20일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유동성 확보와 함께 지배구조도 공고화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설립된 아이엠은 광학 모듈 제조업체로, 휴대폰 카메라 모듈에 적용되는 VCM AF 액추에이터와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아이엠은 중국과 홍콩, 필리핀, 베트남 법인을 포함한 총 7개 종속회사를 갖고 있으며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베트남 2공장을 증축한 바 있다. 또 디스플레이 생산공장과 관련된 첨단소재사업부를 분사해 아이엠첨단소재도 설립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한 9억원, 순이익은 2배 늘어난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대주주는 2006년 삼성전기에서 분사된 이후 지난달 주식양수도계약으로 지온매니지먼트컴퍼니에서 최영란씨로 변경됐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