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임성지 기자]
위더스제약(330350)이 기존 경구약 사업에서 주사제 사업으로 사업 영역 확대와 수익 다각화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위더스제약 홈페이지
23일 금융전자공시시스템에 의하면 위더스제약은 자기자본대비 25.37%인 195억원을 신규시설투자 및 공장신설에 투자를 결정했다. 위더스제약의 투자 목적은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및 주사제 사업을 위함으로 밝혔다. 위더스의 공격적인 투자는 기존 경구약 사업과 주사제 사업을 병행해 영업이익의 안정성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TC를 중심으로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인 위더스제약은 그동안 고령화 및 만성질환의 주요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순환기계, 근골격계, 소화기계, 항생제, 중추신경계 의약품을 개발 및 출시했다.
올해도 고혈압약 듀로텔정(기타의 순환계용약 - 기타 심혈관용제)과 아바젯정(동맥경화용제 –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출시하며 하반기 매출 증대를 기대하는 상황에 신규시설투자 및 공장 신설은 치열해지는 국내 제약 시장에서 주사제와 탈모약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해석된다.
실제 국내 제약시장은 2018년 매출액 4000억원을 기준으로 상하 2개그룹으로 나눌 경우, 상위그룹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평균 0.92% 성장한 반면 하위그룹은 평균 5.95% 성장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하위그룹이 12.9%로 상위 8개사 평균인 6.0%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중소 제약 기업의 약진이 위더스제약의 사업 다각화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위더스제약의 사업 다각화 전략은 구체적이었다. 지난 2020년 9월8일 위더스제약은 의료기기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인벤티지랩의 주식 15만8329주를 20억원으로 취득해 인벤티지 지분 2.5%를 가졌다. 이후 위더스제약은 2021년 6월2일
대웅제약(069620), 인벤티지와 3자간 탈모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개발·생산·판매를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사업 다각화의 시작을 알렸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전화 인터뷰로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외 탈모 치료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겠다”라며 “이번 공장 증설로 경구용 제약뿐만 아니라 주사제 제약, 탈모 경구약 등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임성지 기자 ssonata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