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임성지 기자]
싸이토젠(217330)이 간암 CAR-T세포 치료제의 개발 과정에서 간암이 지닌 CTC 기반의 바이오마커를 발굴·검증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인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싸이토젠 홈페이지
23일 금융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유틸렉스(263050)와 1억6000만원 규모의 간암 CTC 바이오마커 분석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싸이토젠은 국내외 제약사들의 항암 신약개발 과정에서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동반진단까지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싸이토젠은 이번 계약체결로 제약사들에게 분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익성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자료에 의하면 싸이토젠의 영업이익은 2018년 –26억원, 2019년 –45억원, 2020년 –66억원 등 감소 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6.8%, 18.1% 늘었다.
지난해 싸이토젠의 총 매출은 6억4000만원으로 그중 93.36%가 기타용역이었다. 이번 계약으로 싸이토젠은 작년 매출 6.64%에 해당했던 액체생검 기반 정밀의료 사업을 국내외 제약사를 대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제4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로 전환사채 300억원을 발행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싸이토젠은 고령화에 따른 암 발병 증가와 관련된 진단 및 예측, 치료에 대한 의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전화 인터뷰로 “이번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액체생검 기반 정밀의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몇몇 국내외 제약 회사와 계약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CTC 기반 Liquid Biopsy 기술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암진단 및 암 케어를 위한 실수요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임성지 기자 ssonata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