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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시스템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지난해 매출 대비 5%에 달하는 808억원 규모의 부품공급 계약을 따냈다.
22일 한화시스템은
현대로템(064350)과 807억7643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한화시스템 매출(연결기준 1조6428억원) 대비 4.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체결내용은 K2전차 3차양산 포수조준경 외 11항목으로 방위산업 보안사유로 세부사항은 기재되지 않았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매출 3667억원, 영업이익은 180.8% 늘어난 307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배경은 방산부문의 레이더사업, ICT 부문의 보험사업 등의 매출이 증가한 점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시스템은 2018년 ICT 사업을 전개하는 한화S&C를 합병하고 이듬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시스템/방위산업 70.4%, ICT사업이 29.6% 수준이다.
매출에 주요 부문으로 꼽히는 방산 부문은 KF-X용 AESA 레이더 개발과 군 정찰위성 감시장비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ICT 부문은 그룹 데이터센터 운영, 그룹 ERP/보험코어솔루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형태로 사업을 영위한다.
특히 최근에는 에어택시, 저궤도 위성통신 등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유상증자로 주식수는 1억8892만주 가량으로 늘어났다. 신규 발행 주식은 오는 6월23일 상장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Overair), 페이저(Phasor) 등 지분 인수를 통해 사세를 뻗어가는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6월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 ‘페이저 솔루션(Phasor Solutions)’을 인수하며 첫 유럽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3년까지 공중기동(Air Mobility), 위성통신(Satellite communication), 디지털플랫폼(Digital platform) 등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위성사업과 관련해 한화시스템이 담당할 위성안테나 및 관련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부문은 단기적 경기 변화에 무관하며 정부의 국방예산 확대 정책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ICT부문 역시 계열회사로부터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라면서 “비대면 근로 인프라 수요 확대로 외부 물량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