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유안타제6호스팩(SPAC·기업인수목적)이 네트워크 기기 전문기업 다보링크와의 합병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다보링크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제6호스팩은 이날 다보링크와 합병을 위해 오는 17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다보링크는 지난 3월26일 합병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다보링크와 유안타제6호스팩 합병가액은 각각 2만3017원과 2000원이며, 합병비율은 11.5085000대1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예정주식수는 4091만160주로 합병 기일은 7월27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13일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다보링크는 초고속 유선통신 단말기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다보링크의 매출액은 634억6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3%, 647% 뛴 55억2900만원, 64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안타제6호스팩 본사가 있는 유안타증권 사옥 전경. 사진/유안타증권
이와 함께 다보링크는 5G 고객내장치(CPE)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Wi-Fi 서비스 솔루션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보급되고 있는 기업, 공공 및 가정용 Wi-Fi6 AP와 신기술 사업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다보링크 측은 전망했다.
이용화 다보링크 대표는 “국내 와이파이 기술 선도기업인 다보링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4차산업 혁명을 맞아 ICT 핵심 인프라인 5G와 Wi-Fi6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서, 차세대 지능형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유안타제6호기업인수목적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투자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유안타제6호스팩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16%(5원) 내린 3070원에 마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