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브이에이치코리아, 배터리 자회사 '흡수합병'…시너지 확대
엔브이에이치배터리시스템 지분 100% 흡수합병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해 기업 가치 제고 기대"
공개 2021-05-31 16: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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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엔브이에이치코리아연구소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가 종속 배터리시스템 법인을 흡수합병하며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브이에이치코리아(엔브이에이치)는 엔브이에이치배터리시스템(배터리시스템)의 지분 전량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법인인 엔브이에이치는 피합병법인 배터리시스템의 발행주식 100%를 소유한 지배회사로, 이번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은 1.0000000 : 0.0000000으로 산출됐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3일, 합병등기예정일은 8월6일이다.
 
다만 합병으로 나타나는 재무제표상의 변화는 크지 않다. 합병 후 별도 재무제표상 자산과 부채 및 자본이 증가할 뿐, 이미 지배-종속 구조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왔기 때문에 매출과 손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자동차부품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는 사업체다. 생산자개발(ODM) 방식으로 납품이 이루어지는 자동차 부품 중 내장재 부품의 생산 및 공급을 주 목적으로 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차량용 헤드라이너(HL) NVH부품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내장재 부품 및 엔진룸 흡차음재 부품 사업 부문을, 해외법인은 내장재 부품 사업 부문을 맡는다. 
 
지난 2018년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HVAC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원방테크를 인수했다. 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클린룸산업과 자동차 배터리 드라이룸산업에 진출했고, 이듬해 교량거더 제작 및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삼현에이치를 품으며 교량거더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지난해 기준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매출액은 959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자동차 부품 65.9%, 건설이 34.1%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부품 사업 주 거래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이며 폭스바겐에도 일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배터리시스템을 활용해 현대자동차 E-GMP 플랫폼에 배터리 모듈팩을 납품하고 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당사는 본 합병을 통해 사업역량을 통합하여 경영 효율화를 시키고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당사 기업 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현재 추진 중이거나 합병 완료 후 계획 중인 회사의 구조개편에 관한 확정된 사항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매출을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043억원,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443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생산 회복 및 신차사이클과 인도IA˙폴란드공장 등으로 올해 자동차부품 물량이 성장하고, NBS(전기차 배터리 조립) 신규 매출이 발생함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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