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성현 기자]
에코마케팅(230360)이 의류제조업체 안다르를 장착한다. 앞서 그리티와 협업관계를 구축한 데 이어 이달 두 번째 투자 관련 행보다. 증권업계는 에코마케팅이 지난해 성장세를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은 안다르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 주식 272만4456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금액은 약 193억4364만원으로, 이는 자기자본(1493억원) 대비 12.96%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코마케팅은 금번 매입을 통해 안다르 지분 56.37%를 확보한다. 안다르는 2018년 11월 설립된 회사로, 스포츠의류 제조·유통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 약 7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89억원으로 집계되며 지지난해부터 적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에코마케팅 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애슬레저 시장의 주요 브랜드 기업 인수로,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 신규 동력을 확보했다”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 역량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 17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인 그리티 지분 5.01%(101만주)를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사업 시너지는 물론,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해 본업(온라인 광고대행) 외형을 더욱 확장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코마케팅은 지난해 매출액 1770억원, 영업이익 589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대비 순서대로 59%, 56%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움직임과 맞물려, 회사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남효지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신규 추가된 품목들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분기까지 신규 브랜드 론칭 등으로 마케팅비용 지출이 높겠지만, 향후 브랜드 매출로 직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030610)은 에코마케팅 연간 매출액(2319억원), 영업이익(681억원)이 2020년 대비 각각 28.8%, 15.6%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한경 연구원은 “글로벌 진출과 비용 효율화 등 추가 준비 작업을 거쳐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올라설 것”이라고 점쳤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