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메디콕스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메디콕스(054180)가 높은 구주주 우선 청약률을 기록한 후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까지 흥행하면서 2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메디콕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 조기 수익화 확보와 조선업 슈퍼사이클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콕스는 지난 6~7일 진행된 실권주 60만1418주에 대한 총 청약 주식 수는 3억7670만400주였으며 경쟁률은 626.35 대 1을 기록했는데 투자금이 4031억원 몰렸다고 알려졌다. 앞서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 97.2%의 높은 청약률에 이어 일반 공모도 성공한 것이다.
이는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재무구조와 미래 성장비전 등이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230억500만원으로 메디콕스는 최근 도래한 조선업의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다각적 방안 마련과 신사업인 바이오의 조기 수익화를 위한 지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신고서의 자금 사용목적에 따르면 발전기·전동기 부품 사업과 조선기자재 사업의 고객처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포밍프레스, 오토테핑머신, 부분방전진단장비, 회전기절연진단시스템, 함침기 레진, 아크용접기 등 설비를 취득하고 진해 공장의 건물 노후화와 작업현장 등 개보수가 필요한 부문에 자금을 투입하며 고정비 등 운전자금에도 사용한다.
메디콕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저평가 받아왔던 기업가치가 이번 증자 과정에서 검증됐다”라며 “사업 본질이 잘 반영된 자본시장 내 평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