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콕스 발전기 사업부 김해공장 전경. 출처/메디콕스 홈페이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23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메디콕스(054180)의 구주주 우선청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확정발행가액 기준 모집총액 230억500만원 중 223억6000만원을 구주주 청약만으로 조달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메디콕스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3일 이틀간 진행한 구주주 우선 청약에서 97.2%의 청약률을 달성했다. 실권주는 2.8%(약 60만주)로 일반청약 후 최종적으로 실권주가 발생한다고 해도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001200)이 잔액인수인으로 참여해 유상증자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주주 청약률은 바이오 신사업의 성장 비전과 선박 제조 과정에 필수인 ‘후공정 토크’를 보유한 본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조선업 호황에 따른 설비 투자와 바이오 신약 개발 사업에 주로 사용된다.
메디콕스는 조선업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임상추진과 유수제약사 인수 등 바이오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 작업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메디콕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최대주주와 2대주주 청약 참여와 함께 구주주 전반에 걸쳐 97.2%가량의 높은 청약률이 나타났다”라며 “본업 개선과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인식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실권주에 대한 일반청약은 오는 6~7일 진행되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24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